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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관광서울위해 '관광택시' 정착돼야
글쓴이 lapd 작성일 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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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전략에 맞춰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서울 거주 외국인에게 편리하고 친절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어 회화가 가능한 ‘외국인 관광택시’를 오는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한국스마트카드가 이를 맡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97만 명으로 해 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정작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제반 관광 인프라는 절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들의 약 60%가 한국 여행시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언어소통의 어려움을 꼽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택시 이용시 외국 관광객과 회화가 가능한 운전자 부족 및 통역안내의 불편함, 항공기-공항-호텔-관광지를 연계한 택시관광상품의 전무함,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택시서비스의 부재, 도심소재 관광지의 대절택시 대기공간의 절대 부족 등의 이유로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이러한 불편함으로 인해 서울을 다시 ?고 싶지 않은 관광도시로 외국인들의 기억 속에 각인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실정이다.

더욱이 서울시는 택시 이용시 호객행위, 요금에 대한 불안, 외국어 서비스 불편 등 불만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현행 내국인용 택시서비스와 피커폰만을 연계한 외국인 택시서비스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외국인 관광택시 도입을 통한 외국인 대상의 특화된 택시서비스 제공을 검토해 왔다.

일본, 미국, 영국 등 해외의 경우 외국인 대상의 관광택시를 활용한 관광상품 및 대절제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운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MK택시의 경우 외국인 응대를 위한 글로벌 매너 교육의 실시, 영국 런던의 경우 영국 국영 관광 가이드 자격을 소지한 기사들이 제공하는 관광투어 가이드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택시가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과거 서울 및 부산에서 외국인을 위한 브랜드 콜 및 관광택시 서비스가 몇 차례 시행된 적이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채 수 차례의 시행착오를 반복하다 실패한 사례가 있으며 외국인을 위한 전문적인 콜 택시 서비스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추진하는 금번 외국인 관광택시는 외국인이 직접 택시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전용 콜 센터를 구축해 1년 365일 24시간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며, 기존 브랜드 콜 택시 중 외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운전기사를 선발해 외국인 관광택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공항에서부터 서울시가 공식 지정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운영시스템을 개발하며, 주요 관광지에 외국인 관광택시 대기공간 확보, 대절 요금제 도입 등 외국 관광객을 배려한 제도를 마련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은 ‘사전 예약에 의한 택시 배차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며, 관광택시에 별도의 스티커를 전면에 부착하거나 별도의 택시디자인을 적용해 일반 택시와 식별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택시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과 주한 외국인 수요를 모두 합쳐 년간 128만 건으로 추정된다. 또한 연간 운송 수입금 총 규모는 436억 원 정도로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따라 매년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택시 시장은 전체 외국인 관광 수입에 있어 향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금번 추진되는 외국인 관광택시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금번 서울시가 추진하는 외국인 관광택시 서비스가 과거의 수 차례 시행되었다가 실패한 과거 사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전략과 행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외국인 관광택시에 대한 통계적인 시장 수요는 분명 존재하지만 실제적인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및 관광 관련 유관기관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특히 서울시는 관계 기관들과의 원활한 조율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가령 예를 들면, 1330(한국관광공사), 120(다산콜센터)에 문의 시 해당 외국인 관광택시 전용콜센터로의 연결, 인천공항 택시대기 장소에 외국인 관광택시 전용 대기공간의 확보, 서울시 외국인 전용관광안내소에서의 외국인 관광택시 안내 및 콜 연결, 외국인 관광택시를 연계한 제휴 관광상품 개발 등은 관련 기관간의 효과적인 협력 사례라 할 것이다.  

서비스 자체의 홍보측면에 있어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해당 서비스를 알 수 있도록 서울시 및 관광 관련 유관기관들의 유기적인 공조와 협력체계 구축으로 인천공항, 호델 라운지, 유명 관광지, 외국인 관광안내소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형태의 홍보를 효과적으로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공급측면에서도 외국인 관광택시 서비스가 전문적이고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외국인 관광택시 운전기사 역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외국인 관광택시 기사가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전문직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매너와 소양을 갗추고 충분한 외국어 회화가 가능한 수준의 운전기사의 공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 외국인 관광택시 기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외국인 관광택시 서비스는 2009년 3월부터 약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통용외국어 확대 및 서비스를 보완해2009년 9월부터 영어, 일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무쪼록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관광 서울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혁신적 관광인프라 이자 문화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교통신문 / 이상택)